마커 인터페이스
아무 메서드도 담고 있지 않고, 단지 자신을 구현하는 클래스가 특정 속성을 가짐을 표시해주는 인터페이스이다. Serializable 인터페이스가 좋은 예다.
Serializable.java
package java.io;
public interface Serializable {
}
Serializable은 자신을 구현한 클래스의 인스턴스를 ObjectOutputStream 을 통해 write할 수 있다고, 즉 직렬화(serialization)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.
마커 어노테이션
@Retention(RetentionPolicy.RUNTIME)
@Target(ElementType.TYPE)
public @interface marker {
}
마커 인터페이스의 장점
마커 애노테이션이 등장하면서 마커 인터페이스는 구식이 되었다는 말이 있지만 두가지 면에서 마커 어노테이션보다 낫다.
1) 마커 인터페이스는 이를 구현한 클래스의 인스턴스들을 구분하는 타입으로 쓸 수 있으나, 마커 어노테이션은 그렇지 않다.
마커 인터페이스는 어엿한 타입이기 때문에 마커 어노테이션을 사용했다면 런타임에야 발견될 오류를 컴파일 타입에 잡을 수 있다.
2) 마커 인터페이스가 적용 대상을 더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다.
적용 대상(@Target)을 ElementType.TYPE으로 선언한 애노테이션은 모든 타입(클래스, 인터페이스, 열거타입, 어노테이션)에 달 수 있다. 부착할 수 있는 타입을 더 세밀하게 제한하지는 못한다.
특정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클래스에만 적용하고 싶은 마커가 있다고 해보자. 이 마커를 인터페이스로 정의했다면 그냥 마킹하고싶은 클래스에서만 그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면 된다. 그러면 마킹된 타입은 자동으로 그 인터페이스의 하위 타입임이 보장되는 것이다.
예시
Set 인터페이스도 일종의 (제약이 있는) 마커 인터페이스로 볼 수 있다. Set 은 Collection의 하위 타입에만 적용할 수 있으며, Collection이 정의한 메서드 외에는 새로 추가한 것이 없다. Set 인터페이스는 add, equals 등 Coolection 메서드 몇개의 규약을 살짝 수정했지만, 특정 인터페이스의 하위타입에만 적용할 수 있으며, 아무 규약에도 손대지 않은 마커 인터페이스는 충분히 있음직하다.
마커 애노테이션의 장점
마커 애노테이션이 마커 인터페이스보다 더 나은 점은 거대한 어노테이션 시스템의 지원을 받는다는 점이다. 이는 애노테이션을 활용하는 프레임워크에서는 마커 애노테이션을 쓰는게 일관성을 지키는데에 더 유리할 것이다.
마커 애노테이션, 마커 인터페이스 선택
확실한 것은, 클래스와 인터페이스 외의 프로그램 요소(모듈, 패키지, 필드, 지역변수 등)에 마킹해야할 때 어노테이션을 쓸 수 밖에 없다. 클래스와 인터페이스만이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거나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. 마커를 클래스나 인터페이스에 적용해야 한다면 "이 마킹이 된 객체를 매개변수로 받는 메서드를 작성할 일이 있을까?"라고 질문했을때 "그렇다"이면 마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자. 이런 메서드를 작성할 일이 없다면 마커 애노테이션이 좀더 나은 선택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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